
김건우는 아닌것 같은데...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가을야구의 여부가 걸려있던 KT와의 경기. 사실 그리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다. 이전 경기 김택형과 서진용의 잦은 등판으로 SSG는 8회 9회 투수를 잃고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더블헤더로 인해 마운드 운용이 어려운 것은 KT도 마찬가지. 불펜의 핵심 차 & 포를 뗀다는 가정하에 전략적인 산택이었을테지만 그럼에도 김건우 선발은 아쉽다. 이해를 못하는 상황은 아니다. 오프너의 역할인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차라리 오원석이나 이태양을 내세우면 욕은 하더라도 이해는 했을텐데. 마지막 경기에 담겨 있는 의미와 그 부담감을 알고 있었다면 김건우의 선택은 매우 아쉽다. 2021시즌 6위로 마감 두산은 한화를 상대로 승리하며 4위를 안정적으로 지켰..

1위는 어느 팀이? 29일 정규리그 KT와 삼성은 졌고, LG는 이겼다. LG에게 희망이 생겼다. LG는 일단 롯데를 이기고 KT와 삼성이 무승부 or 패하면 1위에 오른다. KT는 승리하고 삼성이 무승부 or 패배하길 바래야 한다. 삼성도 역시 승리하고 KT가 무승부 or 패배해야 1위에 오를 수 있다. KT는 SSG / 삼성은 NC를 / LG는 롯데를 상대한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SSG를 상대하는 KT가 제일 스트레스가 심하다. 반면에 NC와 롯데는 가을야구 탈락으로 KT보다 나은 편. 4~5위는 어느 팀이? 두산은 오늘 승리했고 4위 자리에 이미 엉덩이 걸쳤다. 두산이 4위에서 미끄러지는 경우는 SSG가 이기고 두산은 져야하는(무승부만해도 4위)경우 밖에 없다. SSG가 승리를 못하고 무승부를 할..

중요했던 2연전 결과는... SSG에게는 최악의 천적관계인 KT와의 승부를 쉽게 하기 위해서는 두산과 연전에서 2연승이 필요했다. 안정적인 4위를 위해서.... 하지만 27일 두산에게 한방 맞고 패배를 기록, 이제는 남은 2경기(두산, KT) 전승이 필요해졌다. 당연히 SSG로서는 무조건 모든 것을 걸어야 했고, 가장 SSG다운 초강수(=김택형 2이닝)를 두었다. 그리고 성공했다. 가빌리오는 5이닝 5개의 피안타로 아슬아슬하게 2실점으로 막아냈고 뒤이에 나온 투수는 최근 15게임 무실점으로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서진용. 여지껏 서진용의 투구중에 가장 멋있었고, 깔끔했던 2이닝이었다. 뒤이어 나온 김택형은 제구가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만루 위기를 막아냈고 SSG..

상대전적을 뒤집은 집념 올시즌 SSG는 NC와의 상대전적 4승8패3무로 상당히 약세였다. 하지만 상대전적은 과거의 기록일뿐, 가을 야구를 향한 간절함의 정도는 SSG가 더 컸다. 최민준이 무너지며 빠르게 김상수로 교체했고 그 전략이 맞아떨어졌다. 6회 대거 5득점을 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박민호 & 장지훈 그리고 서진용으로 연결된 마운드가 아쉽게도 실점을 허용했지만 남은 이닝 0점으로 막아내며 플옵 경쟁팀인 NC를 상대로 1승을 올렸다. 최지훈 & 박성한 김강민의 은퇴는 기정사실화. 언제 그라운드를 떠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 그런 김강민의 대체자로 낙점된 최지훈은 올해 극심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시즌 초반 소포모어 징크스로 2군에도 내려갔고 타순이 9번으로 가기도 했지만 여름이 지나고 슬슬 다시 올라오..

먼저 무승부가 많다는 것이 처음에는 SSG에게 불리하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옛날 SK 시절 무승부로 인해 기아에게 정규리그 1위를 내주었던 그때의 룰이 기억에 남아있어서인지. 무승부는 순위 경쟁에서 불리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순위표를 보니 무승부는 승차 동률시 순위에 앞서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렇기에 승수는 부족해도 패가 적은 SSG가 동률의 승차(& 승률)를 기록한다면 무조건 우위에 있을 수 있다는 결론. 일단 오늘 있을 NC를 상대로 1승. 그리고 내일 & 모레 있을 두산 상대로 2연승한다면 KT와의 상대에서 지더라도 3승 1패를 기록하게 된다. 다른 팀들이 전승한다고 하더라도 SSG는 3승 1패 / 두산 3승2패 / NC 5승 1패가 되는데. 이때!! 한가지 중요한 점이 두산 vs 키..

아쉬운 경기 지금 전력으로 기세 좋은 삼성을 쉽게 이길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 이겼다 생각했던 순간 동점을 허용했을때는 몹시 아쉬웠다. 하필이면 두산이 LG와의 경기에서 1승 2무를 하면서 간격을 벌리지 못한 채 오히려 역전당했으니 말이다. 거기다 남은 경기수는 4게임. 필승조를 투입하고도 승리를 지켜내지 못한 후유증은 분명히 존재할 것. 김택형 2021시즌 SSG의 가장 마지막 이닝을 책임지는 투수. 팀 내 유일한 2점대 평균자책점의 투수. 플옵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후의 보루. 현재 김택형에게 거는 기대의 정도는 감히 말언컨대 2007 시즌 루키 김광현만큼일 것이다. 많은 부담감속에 등판했으나 아쉽게도 강민호에게 홈런을 맞으며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시즌 세번째 블론. 게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