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가드2 - 넷플릭스

 

올드가드1를 너무 재밌게 본 터라 2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는데....괜히 시간만 버렸네요.

 

 

 

무엇을 말하고 싶은건지...

일단 1편은 말그대로 킬링타임용으로 적당했습니다. 슈퍼히어로라는 절대무적의 소재와 샤를리즈테론이 보여주는 액션은 꽤나 재밌었습니다. 특히 어두운 지하실에서 수많은 총알을 받고도 일어나는 히어로적인 모습은 신선했습니다.

 

그렇게 2편을 암시하며 끝난 1편은 기억에 박혀 2를 기다리게 만들었는데요. 막상 2편을 접하니......도대체 뭘 말하고 싶은 것인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배경에 한국은 왜 나온것인지.

수제 군만두 2개에 두냥? 두냥!!!?? 장난하나!!! 물론 통인시장에서는 자체적으로 엽전을 사용하며 물건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K POP의 성지. 서울을 촌동네 골목시장으로 표현한 것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라고 보기에는 말도 안되는 장면이라고 봅니다.

 

 

개연성 없는 액션씬

분명히 장르는 히어로, 액션, 판타지인데...영화 초중반까지 주인공들의 그럴싸한 액션은 없었습니다. 그러다 주인공과 한때 주인공의 친구였던 꾸잉의 만남은 사실상 스토리적으로 꽤나 중요한 부분인데......

 

갑자기 어색함이 58,000%가 묻어나는 액션을 선보입니다. 이 타이밍에 갑자기 싸움을? 그리고 마치 스파링을 뛰는 것 처럼 죽일듯이 싸우는 것도 아니고 설렁 설렁. 또한, 영화 후반부 빌런의 우마서먼과의 1:1 액션 역시......차라리 이런식으로 액션을 찍을바에는 1편 처럼 그냥 총격신으로 대체하지. 굳이 육박전을 보여주는데 그 몸동작이 투박하고, 어색하고. 

 

액션영화인데 그 액션씬들이 개연성도 없고, 멋드러짐도 없습니다.

 

 

총평

특히나 꾸잉과 앤디의 1:1 액션씬에서의 배경음악은 가히 최악이었습니다. 전혀 조화롭지 못했습니다. 최근 F1 더 무비를 영화관에서 봤을때는 영상도 영상이지만, 상황 적재적소에 맞춰 들려오는 음악은 소름이 돋을 정도였습니다. 역시  한스 짐머라는 말이 나올정도였는데. 

 

올드가드2의 음악은......개인적으로 최악이었습니다. 이쯤되면 왜 음악감독란이 공란인지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럼에도 마지막은 앤디와 꾸잉이 3편을 예고하듯이 제법 멋있는척하며 마무리가 되는데요. 이것도 어이없는게 1편 더블 주인공이었던 나일은 뭐 한것도 없이 잡혀가고, 1편에서 비명만 지르던 꾸잉이 갑자기 주인공급 버프를 받는 이상한 행보를 보여줍니다.

 

이럴꺼면 2편 3편 나누지 말고 그냥 하나로 찍지 그랬냐 여지껏 보았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중 최악의 엔딩을 보여줍니다.

 

 

절대 추천하지 않는 영화.